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쌓이는 인벤토리…중고 전기차 가격 급락

전기차(EV) 판매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는 가운데 중고차 가격이 급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가 지난달 31일 에드먼즈 중고차 리스팅에서 테슬라 모델 Y 롱레인지 매물 가격을 조사한 결과 2020~2022년형 모델이 마일리지에 따라 2만4995달러부터 판매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자동차전문업체 아이시카스의 자료에 따르면 동일 모델 중고차 가격이 지난 4월 3만5000달러 선을 유지했던 것으로 나타나 3개월 만에 1만 달러, 30% 가까이 급락한 것이다. 신차 판매가격이 4만5000~5만2000달러임을 고려하면 중고차를 구매하는 것이 44~52%를 절약하게 된다.   이날 셰볼레 볼트EV 역시 2017~2019년형 중고차 매물 리스팅 가격이 9045달러부터 시작하며 1만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LA지역서 거래된 동일 모델 매물의 5월 기준 평균가격은 지난 2023년 2만4142달러였으나 올해 동월에는 28.1%가 급락한 1만7351달러를 기록했다. 따라서 두 달 만에 다시 47.9%가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거래가격과 시작가격이라는 차이가 있지만, 중고 EV의 가격 급락세가 현저하게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2023년 6월 개스차(내연기관차)보다 8000달러 이상 높았던 중고 EV 평균 가격은 지난 2월 사상 처음으로 개스차 가격 아래로 떨어졌는데 265달러였던 가격 차이가 5월에는 2657달러로 10배나 커졌다.   특히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라 EV 중고차도 2022년 및 이전 모델 중 2만5000달러 이하인 경우 4000달러 또는 판매가의 30% 중 낮은 액수를 크레딧으로 받을 수 있는데 중고차 가격 하락으로 수혜 대상이 확대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전기차배터리정보업체 리커런트는 최신 보고서를 통해 EV 크레딧 수혜 대상 중고 EV 비율이 현재 전체 매물의 30% 이상을 차지해 지난 2022년 8월의 두배에 달한다고 전했다.   카버즈에 따르면 테슬라 모델 Y, 모델 3, 모델 S, 현대 아이오닉 5, 셰볼레 볼트 EV와 EUV, 포드 머스탱 마하-E, 재규어 I-패이스, 폴스타 2, 볼보 XC 리차지, 복스왜건 ID.4 등이 중고 EV 크레딧을 받을 수 있다.     단, 구매자 연 소득이 독신 7만5000달러, 부부 15만 달러, 가구소득 11만2500달러 까지만 해당하며 최근 3년간 전기차 크레딧을 받은 경우는 제외된다.   이 같은 EV 중고 가격 하락 이유에 대해 아이시카스의 애널리스트 칼 브라우어는 “지난해 여름 중고 EV 평균가격이 4만 달러 전후였으나 지난 6월에는 2만 8000달러로 떨어졌다. EV 공급은 늘고 있는데 수요가 감소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업계관계자들도 오토론 이자율이 부담되는 상황에서 EV의 비싼 가격이 구매를 주저하게 한다면서 딜러에 신차뿐만 아니라 반납된 리스차 등 EV 인벤토리가 쌓이고 있는 점을 꼽으며 당분간 가격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켈리블루북은 중고 EV구매 전에 ▶배터리 잔여 용량 ▶배터리 교체 여부 ▶배터리 보증기간 ▶1회 충전당 주행 거리 ▶유지보수 기록 등을 확인할 것을 조언했다.   참고로 테슬라는 지난해 임팩트 보고서를 통해 중고 모델 Y 및 모델 3 롱레인지 모델들이 20만 마일 주행 후에도 배터리 용량 손실이 15%에 불과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는 배터리 평균 용량이 85%를 유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글·사진=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인벤토리 전기찻값 중고차 매물 에드먼즈 중고차 중고차 가격 전기차 EV Auto News IRA 로스앤젤레스 가주 미국 OC LA CA US NAKI KoreaDaily

2024-07-31

중고차 처분 최적기는 노동절 직후

지금 타고 있는 차를 처분하기에 가장 좋은 때는 언제일까.   중고차를 판매 또는 트레이드인할 경우 가장 비싼 값을 받을 수 있는 날은 노동절 연휴 직후인 것으로 밝혀졌다.   중고차 거래 플랫폼 카그루스에 따르면 새차 구매를 고려 중인 경우 노동절 연휴에 여행가기보다는 보유한 중고차가 최곳값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USA투데이가 30일 보도했다.   카그루스가 2021년 팬데믹 기간을 제외하고 최근 7년간 판매된 중고차 가격과 인벤토리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노동절인 9월 첫째 월요일이 지난 직후 중고차 리스팅 가격이 다른 때보다 평균 3.2% 또는 1000달러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1년 중 36번째 주간의 중고차 매물 리스팅 건수가 평균보다 6%가 적은 것으로 나타나 매물 부족에 따른 가격 상승이 원인 중 하나로 분석됐다.   전통적으로 매년 4월이 중고차 처분하기가 가장 유리한 달로 알려져 왔으나 팬데믹 이후 노동절 직후로 변경된 것으로 전해졌다.   카그루스의 업계전망분석 디렉터 케빈 로버트는 “차를 처분할 생각이 있다면 서둘러야 할 것이다. 왜냐하면 중고차 평균 리스팅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며 올해 안으로 추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조언했다.   지난 6월 기준 3개월간 중고차 평균 가격은 2만9472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6%가 하락했다.   한편, 중고차 구매에 가장 유리한 시기도 팬데믹 이후 변경됐다. 이전에는 각 딜러가 최신 모델을 들여오기 위해 재고를 소진하는 1월 초였으나 최근에는 프레지던트데이 세일이 있는 2월 중순이 가장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aily.com중고차 중고차 처분하기 중고차 매물 중고차 구매 노동절 프레지던트데이 트레이드인 Auto News

2023-08-30

중고차도 2만불 미만 매물이 사라진다…5년 이하 1080만대 가격비교

팬데믹 이후 계속되는 자동차 가격 급등 탓에 2만 달러로는 중고차 사기도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온라인 자동차 검색 플랫폼 아이씨카스가 출고된지 5년 이하인 중고차 1080만여 대의 평균 거래 가격을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전체 판매량의 49.3%를 차지했던 2만 달러 미만 중고차 비율이 올해는 12.4%로 크게 줄며 74.9%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전체의 3%에 달했던 1만 달러 미만 중고차는 올해 0.1%로 97.9% 급감했으며 1만5000달러 미만은 19.9%에서 1.5%로 92.6%, 1만5000달러에서 2만 달러 미만도 26.4%에서 10.9%로 58.9%가 각각 감소했다. 〈표 참조〉   이 같은 현상은 중고차값 상승에 따른 것으로 지난 2019년 2만3351달러였던 5년 이하 중고차 평균 가격은 올해 3만4491달러로 47.7% 치솟았다.     가격 상승 원인은 팬데믹 활동 재개와 함께 수요가 급증한데다가 반도체칩 사태로 공급에 차질이 생긴 신차 가격이 30%까지 급등하면서 소비자들이 중고차로 몰렸기 때문이다.   중고차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주행 거리도 크게 늘어났다. 2만 달러 미만인 중고차의 평균 마일리지가 지난 2019년 4만3541마일에서 올해 6만3457마일로 45.7% 증가한 것.     올해 거래된 전체 중고차의 절반 이상이 2019년 판매된 동일 가격대 차량에 비해 마일리지가 최소 20% 이상 많았다.   마일리지가 가장 많이 늘어난 중고차는 1만~1만5000달러대로 2019년 평균 4만7886마일에서 올해 8만4710마일로 76.9%가 증가했다. 1만5000에서 2만 달러대도 62.7%, 1만 달러 미만이 60.9%가 각각 늘었다.   예로 혼다 CR-V와 도요타 RAV4 중고차 매물은 지난 2019년 48.4%, 46.7%가 2만 달러 미만이었으나 올해는 0.9%, 1.7%에 불과했으며 2019년에 4만 마일 초중반대였던 마일리지도 올해 각각 127.6%, 139.6%가 늘어 모두 10만 마일을 넘어섰다.   미국서 가장 많이 판매된 중고차 23개 모델의 경우 2019년에는 9개 모델이 2만 달러 미만이었고 2개를 제외한 나머지도 3만 달러 미만이었으나 올해는 현대 엘란트라만이 2만 달러 미만일 뿐 8개 모델이 3만 달러를 상회했다.    지난 4년 사이 2만 달러 미만 중고차 리스트에서 사라진 주요 모델로는 혼다 어코드와 시빅, 도요타 캠리와 코롤라, 현대 투싼, 닛산 로그 등이 있다.   한편, 도시별 2만 달러 미만 중고차 판매율을 살펴보면 LA는 2019년 53.9%에서 올해 12.0%로 77.8%가 감소하며 전국 50대 대도시 중 9위에 올랐다.     1위는 82.4%가 감소한 보스턴이 차지했으며 오스틴과 샌프란시스코 베이 지역이 각각 79.9%로 뒤를 이었다. 박낙희 기자 naki@koreadialy.com가격비교 중고차 중고차 매물 중고차값 상승 2만 달러 마일리지 Auto News

2023-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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